[맛집] 대한옥 꼬리수육 / 연남동 탭스터 / 오뎅바 희로

[맛집] 대한옥 꼬리수육 / 연남동 탭스터 / 오뎅바 희로

안녕하세요.

 

저는 남편이랑 맛있는 안주와 술먹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저희에게 맛집투어란, 술과 함께 할 수 있는 주전부리 투어랍니다..

임신 후 술을 먹을 수는 없지만, 같은 코스로 여러번 갔던 곳들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세 가게의 연관성은 전혀없고.. 그냥 저희가 좋아하는 코스랍니다 :)

술먹느라 사진이 많이 없는 것은 이해부탁드려요...

 

 

 1. 대한옥 꼬리수육 (영등포)

여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유명한 오래된 맛집입니다.

1호점, 2호점이 모두 영등포에 위치해있어요. 

저희가 시킨 것은 꼬리수육小 (41,000원) 입니다.  

무성한 쪽파 아래에 꼬리수육이 가득 들어 있어요.

좋은 것은 사진 상단에 보이는 것처럼 설렁탕 국물이 나온다는 것이에요.

저는 고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고기메뉴만+술을 딱 먹을 수 있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꼬리수육을 먹다가 조금 남았을 때 국수사리 1개(1,000원) 넣어서 비벼서 함께 먹으면 식사로도 괜찮습니다! 

 

대한옥 꼬리수육(소) 41,000원

 

<대한옥 2호점>

대한옥

 

 

 

2. 연남동 탭스터

 

이곳은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편에서 소개된 가게입니다.

'탭스터'는 맥주를 따르는 방법에 대한 자격증이고, 필스너 사에서 부여하는 자격이라고 해요.

커피로 치면 바리스타라고 보면 되겠네요!

 

가게는 크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조용하고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맥주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요.

가게에 들어가면 유튜브에서 봤던 사장님이 반기고 계셔서 연애인 본 기분?도 났어요ㅎㅎ

 

이곳의 메인 메뉴인 필스너 할라딘카, 그리고 그롤쉬 바이젠, 골든 카를로스 트리펠, 조금은 특이한 맛의 우르텔 블랑 위트에일 등을 주문해 보았어요.

맨 왼쪽의 필스너 우르켈의 경우 거품만 따라서 판매하는 '밀코'로도 판매하는데, 저는 거품을 싫어해서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답니다. 개인적으론 그롤쉬 바이젠이 정말 풍미가 깊고 맛있었는데, 다음번에 갔을 때 메뉴가 사라져서 아쉬웠어요...

위트에일은 남편이 먹었는데 사장님께서도 이게 입에 맛으셨냐고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맛이 독특합니다ㅎㅎ 남편은 좋았고 전 그냥 그랬어요..

 

피자, 윙봉 등 안주거리고 꽤 있지만 저희는 배불러서 맥주만!

 

 

탭스터

 

 

3. 연희동 오뎅바 희로

 

이곳은 정말 술꾼이라면 다 좋아하실 가게입니다..

앞서 말했던 탭스터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요.

3차로 너므너므 좋습니다....

 

가게는 매우 작아요. 

바가 하나 있고, 거기에 쪼르르륵 앉아서 먹는 형태! 느낌있어요!

그리고 첫번째 사진에 잘 모이실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밖에 앉아있죠?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안팎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안주를 한 다섯번은 추가해서 시켜먹은 것 같은데요.

주문할때 어? 안주가 왜이렇게 싸지? 하다가, 메뉴가 나오면 '아~' 하게 됩니다.

저렇게 작은 그릇에 주문한게 모두 올려져서 나옵니다. 

 

첫번째 사진은 오뎅(2,000), 스지(2,000), 곤약(1,000) 등이 들어 있는 것 같네요.  

 

 

요건 문어 배추 샐러드(4,000)원 입니다.

나온 것 보고 '의잉...?' 했지만 맛을 보면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소량으로 다양하게, 술안주로 딱맛있는 음식을 소박하게 먹다보면 뭔가 모를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아마 가게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메뉴는 저것이 저것이 전부가 아니고 더 있어요!)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인지 "스지!!" 강추합니다. 저 혼자 세개 먹엇어요 :)

 

 

희로

 

 

 

여기까지 제가 남편과 몇번 코스?로 방문한 세개 가게였습니다. 

포스팅보단 먹는 것이 중요했었고,,

지금 먹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워 올리는 글이라 많은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각각 개별로 가셔도 훌륭한 곳들이니, 관심있어서 오신 분들은 한번씩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